요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조금 느릴지라도 꾸준히 하는 것을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면서.
글쓰기나 블로그에 대한 책도 읽어 보자란 생각에 집어든 책 「매일 아침 써봤니?」 공교롭게도 또 김민식 PD의 책이다.
누군가에게 빠지면 그 사람에 대한 책을 먼저 찾아보게 되는데 역시나 좋은 책이다. 보면서 위로도 받고 공감도 느끼면서 읽었던 책. 그 책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매일 아침 써봤니? 좋았던 부분 BEST10
1) 글을 쓸 때 '이게 재미있을까?', '사람들이 이걸 보러 올까?' 이런 고민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순간 가장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
속으로 삭이기만 해서는 절대 발전하지 않아요. 자꾸자꾸 끄집어내야 합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제일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 글이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해서 비공개 글로 남겨두거나 오랜 시간이 걸려 발행하다 보면 금세 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하지만 그냥 친구에게 말하듯이 얘기하다 보면 수도 없이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생각과 정보들을 잘 결합해서 글을 쓰고 고치고 하는 과정을 일단 '시작'해보자!
2) <채널 예스>, 은유 작가님 "비밀글만 쓰면 글은 늘지 않는다" 인터뷰 내용
글도 사람처럼 혼자서만, 사적인 공간에서만 쓰면 성장할 수 없다. 글도 사람이랑 똑같다. 세상에 나와 부딪히고 넘어져야 글도 성장한다. 블로그에 일기를 한 장 쓰고 비밀글로 처리하면 글이 안 는다.
오 일단 신선한 내용이었다. 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단 세상 밖에 나와봐야 성장이 있다니.
애드센스 블로그를 시작할 때 들었던 강의에서 돈을 벌려면 나의 사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정보성 글을 써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크게 관심도 없던 글을 쥐어 짜내며 쓰려고 하니 몇달은 하겠는데 더 이상은 글 쓰는 게 지긋지긋하다란 생각을 가지게 될 만큼 싫어지게 됐다.
그러면서 나만의 이야기는 '내가 연예인도 아닌데 누가 관심이나 있겠어..?'라는 생각에 쓰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나만의 이야기에서도 누군가는 공감을, 위로를, 또 해보지 않았던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런 글도 매력이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이제서는 새롭게 든다.
3) 대본이란 평범한 이야기 95퍼센트에 새로운 요소 5퍼센트를 가미한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봄 직한 이야기라야 비로소 몰입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 더 재밌습니다. 비범한 삶을 꿈꾸기보다 비범한 기록을 꿈꿉니다. 한 사람의 인생 70년을 기록한다면 그것은 곧 시대의 기록이 되지 않을까요?
한 번씩 평범한 내 일상에서도 즐겁고 재미난 순간들이 있다. 그때마다 그 순간 알아차릴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잊고 있다가 아 맞다! 그때 그랬었지..라고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지 얼마나 설레었는지 기록을 해두지 않으면 어렴풋한 기억에만 매달려야 한다. 그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그런 순간들이나 평범한 일상들을 담담히 기록해 봐야겠다.
4) 86세 택시 기사님 이야기
친구들은 다 돌아가시고 같이 놀 친구가 없어 할 수 없이 일을 계속한다는 기사님. 86세에도 일을 하시는 기사님의 건강 비결은 술, 담배를 안 하고 화를 안내며 스트레스받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라다 보면, 택시 기사님과의 대화도 좋은 소재가 됩니다. 평범한 대화도 찬찬히 들여다 보고, 꼼꼼히 기록하고,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됩니다.
블로그에 꼭 거창한 내용을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니 부담이 적어지며 글쓰기에 흥미가 다시 올라온다.
평범한 대화에서도 깨달은 점이 있거나 나누고픈 이야기만 있다면 가볍게라도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5) 글을 쓸 때는 쓰는 이의 것이지만, 읽을 때는 읽는 이의 것입니다. 하나의 글을 놓고도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합니다. 그게 글의 숙명이에요.
어떤 글이든 글을 쓸 때는 항상 쓰는 사람의 입장이 먼저 담겨야 하고, 그런 다음 수정 과정에서 읽는 이가 배려되어야 합니다.
'초고는 나를 위해, 수정은 독자를 위해'
매일 아침 써봤니? 책이 좋았던 부분. 내 블로그는 내 것이니까 내 생각을 마음대로 써내려 갈래! 가 아니라 공적인 글에는 책임 또한 있다고 말해준다.
나만의 글은 공개가 되는 순간 나만의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 읽는 이들의 마음도 고려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6) 전 제가 쓰는 것, 제가 만드는 것, 제가 말하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제 책을 읽다 스스로 머리를 막 쓰다듬어 주고, 제가 한 강연 영상을 보고 혼자 또 막 기특해해요.
모든 창작자에게 필요한 넘버 원 팬은 바로 자기 자신이니까요.
김민식 PD의 책과 영상을 보다 보면 그가 본인을 좋아하게 된 과정 - 학창 시절 이야기를 비롯해 취업 이야기, 그동안 해왔던 공부를 통해 점차 성장해 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 이야기가 나는 참 좋았다. 본인이 본인을 좋아하고 본인의 창작물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
그건 단순한 결괏값에서 나오진 않는 것 같다. 오랜 세월 부딪히고 성장하며 얻게 된 소중한 감정이지 않을까? 큰 자산인 것 같다. 나도 꼭 그렇게 되어야지 하는 몽글몽글한 감정이 든다.
7) 저자의 왕따 학창 시절 위로가 되는 일기장 이야기.
저자는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던 시절이 참 괴로웠다고 한다. 오래된 일기장을 뒤적이다 그 시절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그때 한 귀퉁이에 적혀 있었다는 아래 내용.
어쩌다 내가 아닌 나를 꿈꾸었을까?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사랑하라고
나마저 나를 저버렸을까?
저 글을 읽는데 다 큰 어른인 내가 다 눈시울이 붉어져 버렸다. 그 시절 어린아이의 마음이 어땠길래 저런 글귀가 나오나 싶어 코끝도 시큰해졌다.
저자는 삶이 힘들다면 일기 쓰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일기장을 보면 한참 웃을지도 모른다며. 그리고 그 시절의 일기장에서도 사람들과 나눌 위로가 되는 이야깃거리가 있다고.
맞다. 저렇게 힘든 고난의 시절도 있었지만, 모두가 다 성장을 맞볼 수 있다는 위로의 메시지도 동시에 줄 수 있다니.. 삶의 매 순간들은 참 버릴 게 없는 것 같다.
8)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자신의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지요. 더 높이 더 멀리 가는 것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나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나 자신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블로그 테크닉을 알고 싶어 펼쳤던 책인데 뜻밖에 위로와 깨달음을 얻을 줄이야.
살면서 행복은 무언가를 많이 가지고, 많이 알고, 늘 무언가를 갈구하며 소유해야만 행복하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살면 인생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진리는 복잡하지 않고 늘 단순하듯이 행복 또한 외부가 아닌 나에게 있다는 말이 참으로 좋다.
9) 글쓰기를 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맑아집니다. 일흔 넘어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에게 물었대요. 한글을 배우니가 뭐가 좋으냐고. 할머니가 이렇게 대답하셨답니다.
"안 보이던 꽃이 보이더라"
글을 배웠는데 꽃이 보인다라.. 나도 감수성이 아직 메마르진 않았다보다. 가슴이 일렁거렸다.
글을 쓰고 기록을 한다는 건 주변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더욱 소중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더 블로그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삶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싶어진다.
10) 노인이 되어 가장 서운한 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키운다면,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날 일이 없어요.
자긍심을 기르는 최고의 길이 바로 공부하는 일이에요.
나도 가끔 칭찬에 목말라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나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몰라줘? 가까운 남편에게도 서운함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왜 이런 감정이 들까? 생각해 본 적도 많다.
나에 대한 자긍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을까? 내가 나를 인정하고 자긍심이 있다면 남이 나를 알아주는 것에는 더 이상 목매지 않아도 될 것이다.
평생 공부하며 거기에 살면서 익힌 나만의 노하우를 블로그에 나눈다면 그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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