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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침 과일식 6년차 시행착오 & 과일과 곁들일 조합 추천

by 바이뭄뭄 2025. 5. 22.

아침에 과일을 먹기 시작한지 거의 6년은 된 것 같다. 전엔 아침을 아예 안 먹거나 밥을 먹었는데 몇 년 전 채식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침 과일식을 먹기 시작했다. 

 

채식은 3년 정도 하다가 이제는 하고 있지 않지만, 채식의 흔적 중 남아 있는것이라곤 아침 과일식이 유일하다.

 

처음엔 과일만 먹었는데, 과일은 거의 물과 비슷해서 처음엔 배가 부른듯 하다가 30분만 지나도 소화가 다 되어버린다.

 

원래 아침은 빈속도 괜찮고, 저녁에 먹은 음식을 모두 소화하려면 과일만 간단하게 먹는 게 좋지만 그래도 무언가 탄수화물이 필요한 것 같아 고구마나 감자, 단호박 같은 속을 채워줄 재료들도 추가해 봤다. 

 

사진첩엔 무수히 많은 아침 과일식 사진이 남아 있어서 그동안의 과정들을 글로 써봐도 좋을듯 싶었다. 

 

목차

     

    초장기 아침 과일식단

    처음엔 과일 양이 정말 어마어마 했다. 지금은 저렇게까지 양을 많이 먹진 않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정말 어마어마했다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저걸 다 먹은걸까 싶다. 

    초창기 아침 과일식

     

    난 원래 평소 과일을 많이 즐기지 않아서 처음에 과일을 저렇게 먹으니 오히려 몸에서 잘 받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속도 편하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되고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1년 정도는 쭉 그렇게 먹었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과일양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싶다. 지금은 적정량을 먹고 있지만, 저땐 몸이 좋아지는게 신기하고 신세계여서 참 신나게도 먹었다.

     

    그리고 저때 휴롬을 처음 샀던 시기여서 아침에 휴롬으로 착즙도 정말 많이 해 먹었다. 

     

    어마어마한 착즙양..

     

    처음엔 착즙주스 자체가 신기해서 재료를 이것저것 많이 섞어서 갈아 마시곤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좋은 너무 많은 재료를 섞는 건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오히려 한두 가지로 먹는 게 좋다. 

     

    • 당근
    • 당근+사과
    • 당근+토마토 정도가 좋다.

     

    휴롬 착즙기 신나게 쓰던 시절

     

    저 초록색 알 수 없는 주스는 뭘로 갈았을까?

     

    아마도 케일이겠지?

     

    쌈케일 말고 착즙용 큰 케일을 마트에서 산 기억이 난다.. 뭐든 한 가지에 빠지면 미친 듯이 파고드는 나란 사람.. 과거 흔적에서도 고스란히 보인다. 

     

     

     

    과일과 함께 곁들일 조합 추천

    과일양을 조금 줄이고, 과일과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을 이것저것 먹어봤다. 

     

    휴롬은 이것저것 착즙해서 많이 마셔 봤는데 그중에 정말 좋았던 건 단연코 '당근'이다. 당근 주스는 지금도 시간 나면 자주 내려 마시는 주스로 자리매김했다. 

     

    1. 과일 + 당근주스 

     

    과일 두어 개와 당근주스 조합도 괜찮고 저때는 시간이 많았었나 보다. 쌈채소까지 씻어서 먹었네.. 지금은 저렇게 먹을 시간이 없어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여유롭다면 추천.

     

    바쁜 아침에 과일만 후딱 씻어서 남편과 둘이 먹고 나가면 딱이다.

     

    2. 과일 + 쌈채소

     

    초록잎채소는 아침이 아니더라도 하루 한 번은 꼭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 의외로 밥과 함께가 아니더라도 과일과 같이 먹어도 과일의 단맛과 잎채소의 쌉쌀한 맛은 조화가 좋다. 

     

    3. 과일 + 두유 / 과일 + 완두콩

     

    한참 채식을 할 때 단백질은 어떻게 챙겨 먹어야 되나 싶어 아침에 두유를 추가해 본 적이 있다. 이것도 꽤 훌륭한 조합. 맛도 물론 좋다.

     

    완두콩이 나올 시기엔 완두콩을 쪄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는 과일과 같이 먹곤 했다. 완두콩은 소금 넣고 쪄서 바로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정말 술술 들어간다.

     

    4. 과일 + 견과류

     

    과일이랑 견과류도 같이 먹기 좋다. 하루 견과나 그래놀라와도 궁합이 좋다. 

     

    짭짤이 토마토가 나올 때 그래놀라와 함께 먹었는데 달콤 짭짤한 토마토 맛과 고소한 그래놀라는 지금 봐도 군침 도는 조합이다. 

     

    (토마토에 소금 뿌려 먹는 건.. 너무 옛날 할머니 방식인가? ;;;)

     

    5. 과일 + 땅콩버터

     

    최화정 유튜브에서 사과에 땅콩버터를 찍어 먹는 영상을 보고 땅콩버터를 주문해 봤었다. 생각보다 찐한 땅콩의 맛이 묵직하다.

     

    한동안 땅콩버터에 빠져서 계속 주문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엔 땅콩버터에 오만가지 과일을 다 찍어 먹었었지. 하지만 견과류도 하루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안 좋아지니 땅콩버터도 적당량만 먹는 것이 중요하다. 

     

    6. 과일 + 단호박

     

    단호박을 한 소꿉 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침마다 꺼내서 살짝 데워서 과일 몇 가지 씻어 같이 먹었었다. 나름 배도 든든하고 좋다. 

     

    단호박을 좋아한다면 많이 먹었겠지만, 몇 번 먹고는 지금은 안 먹는 조합. 

     

    7. 과일 + 고구마(겨울 추천)

     

    그러다 정착한 게 겨울엔 과일과 고구마 조합이 기가 막힌다. 

     

    아침에 시간이 없으니까 고구마는 미리 에어프라이기에 넣어서 돌려주고 과일만 준비해서 바로 먹고 출근한다. 

     

    고구마는 칼로 한번 쓱 그어주고 180도 20분, 뒤집어서 20분 돌려주면 파는 군고구마로 변신한다. 그리고 고구마가 맛있어야 에어프라이기에 돌려도 맛이 있는데 김의준 고구마가 최고다. 

     

    겨울엔 무조건 아침은 과일과 고구마로 정착했다. 

     

    8. 과일 + 감자(여름 추천)

    감자 에프 돌리기전->후

     

    겨울에 고구마가 있다면 여름엔 감자가 있다. 감자는 쪄서 먹어보기도 했지만 에어프라이기에 돌려 먹어도 정말 맛있다. 

     

    통으로 돌려도 되지만 나는 껍질을 벗겨내고 저렇게 잘라서 170도 14분, 뒤집에서 170도 14분 돌려준다. 

     

     

    그러면 정말 겉은 노릇노릇하게 익고 속은 촉촉하고 포슬한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감자가 완성된다. 소금에 찍어서 바로 먹어주면 너무 맛있다. 

     

    과일 먹고 나서 먹어주면 포만감이 정말 오래가서 대만족 중이다. 여름엔 과일과 함께 감자를 먹는 것으로 정착!

     

    9. 바쁠 땐 과일만 먹기

     

    이젠 아침에 이렇게 먹는 게 습관이 돼서 감자든 뭐든 후딱 준비하지만 너무 바쁠 때는 그냥 냉장고에 있는 과일만 대충 꺼내서 잘라먹고 간다.

     

    전과 비교하자면 과일의 양도 좀 줄였다. 사과 반 개에 작은 과일 몇 개를 함께 먹는다. 요즘 제철인 짭짤이 토마토, 작은 황금향도 하나.

     

    사진으로 보면 양이 많이 보이는데 저것도 많이 줄인 것이다ㅋㅋ 

     

    요즘엔 남편도 함께 과일을 먹고 출근하고, 친정 아빠도 아침엔 과일을 먹는다며 천혜향이 좋더라며 한 박스 사주셨다. 과일식이 널리 전파되었으면 좋겠다♥

     

    과일식의 좋은 점들

    과일은 당을 많이 올린다고 생각하는데, 아침 공복에 먹는 과일은 오히려 속을 편하게 해 주고 너무 단 과일은 많이 먹지만 않으면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피부에 특히나 좋다.

     

     

    난 지성 피부에 예민한 피부라 20대 때 여드름을 달고 살았다. 뭐만 먹으면 툭하고 올라오는 뾰루지 때문에 여간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아침에 과일을 챙겨 먹고부터는 피부결이 정말 매끈해졌다. 

     

    요철들과 불쑥불쑥 올라오던 트러블은 정말이지 많이 가라앉았다. 

     

    가끔 밀가루를 많이 먹고, 식단을 생각하지 않고 막 먹다 보면 한 번씩 신호를 주긴 하지만, 늘 챙겨 먹는 아침 과일 덕분에 화장실도 잘 가게 되고 장이 편안해지니 피부도 많이 건강해졌다. 

     

    만약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도움 되는 내용이라 한번 끄적여본다.

     

    - 피부 좋아지기 위해 실행할 작은 TIP들 -

     

    1. 과일과 초록잎채소를 평소에 챙겨 먹는다.
    2. 술 알코올은 당분간 끊는다. (소주, 맥주, 와인 할 것 없이 모두)
    3. 유제품류를 끊는다. (우유, 요거트, 치즈 등)
    4. 밀가루를 끊는다. (라면, 과자, 빵 등등..)

    저걸 끊고 어떻게 사냐 하지만 피부 때문에 고통받아본 사람이라면 뭐든 할 의지가 있다. 내가 그랬듯이. 그리고 하루 건너 피부가 점점 맑아지는 걸 본다면 나중엔 하지 말래도 한다. 

     

    그리고 피부에 안정기가 돌아온다면 밀가루나 유제품, 술 포함 조절하면서 먹을 수 있다. 처음엔 빡시게 끊어보고, 조금씩 조절하면서 먹는 것 그것이 팁이라면 팁이다. 

     

    도움 되길 바라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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