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게 되니까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님을 느낀다. 요즘 같은 한 여름 땡볕에 걸어서 퇴근하지 않아도 돼서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왜 항상 갈대 같을까..? 간신배 같은 내 맘에 헛웃음이 난다.. 하..ㅋㅋ 운전을 해서 좋은 점이 또 단점이 되기도 한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잠시 걸어 다니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퇴근하고 가방을 을러메고 40여분을 넘게 걷다 보면 웬만큼 겨울 날씨가 아니고서야 땀이 나고 소화가 다돼서 그런지 배가 미친 듯이 고프다.
기진맥진 집에 와서 가방을 내려두고 좀 쉬다가 늘 저녁을 허겁지겁 먹곤 했다. 그리곤 '하.. 뚜벅이 참 서글프다'란 생각으로 이어졌다. 왜 난 차가 없어서 이렇게 고생하며 출근길 퇴근길 다 걸어 다녀야 되냐며 중얼거리기 일쑤였다.
그랬던 내가 차가 생기고 운전을 하게 되니 지금 같은 여름철 차 안에서 이글이글 피어오르는 아스팔트 아지랑이를 보면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곤 했다.
하지만 매일매일 걷던 뚜벅이가 몇 달간 운전으로 인해서 못 걷게 되니 단점도 있더란 말씀.
지금은 그때처럼 마치고 집에 와도 배고 고프지 않다. 아마 걷질 않으니 에너지 소모가 안 돼서 배고픔도 자연스레 없어졌나 보다.
매일매일 걷던 날엔 이걸 몰랐다. 걷는 게 얼마나 건강에 좋은 건지 느끼지 못했는데 차가 생기고 걷는 시간이 사라지게 되니까 몰랐던 걷기의 효력을 이제야 느낀다.
내가 느낀 매일 1시간 걷기 장점은?
- 아침에 눈 떴을 때 개운한 컨디션을 느낄 수 있다.
- 배변 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
- 적당히 땀이 나서 피부가 좋아진다.
- 식욕이 돋는다.
- 꿀잠 예약이다.
이렇게 걷던 걸 안 걷게 되니까 점점 컨디션이 떨어지는 걸 느끼게 되고, 덜 움직이게 되니까 피부도 슬슬 말썽을 부린다. 여기저기 트러블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있는 차를 없앨 수 없으니 이 기회에 시간을 따로 빼서 걷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한다.
어느 시간대에 걷는 게 좋을까?
저녁 시간은 요가 가는 날도 있으니 걷는 날도 있고 못 걷는 날도 있어 불규칙적이어서 저녁 시간은 패스. 아! 여기서 웃긴 건 요가랑 또 걷는 거랑은 또 다르다는 것!
요가는 전반적으로 몸의 유연성이나 잔잔한 근력에 참 좋다고 느끼는데 걸어서 느끼는 개운한 컨디션이랑은 또 다른 것 같아 걷기와 요가는 시간만 된다면 병행하는 것도 좋다.
그래서 아침에 걸으려고 하니.. 이미 출근 준비만으로 5시 10분 기상인데 아침에 한 30~40분 걸으려고 하면 4시 40분엔 적어도 일어나야 된다는 결론이 난다.
4시 40분이라.. 참 헛웃음이 나는 시간대다. 5시 기상도 이제야 적응이 됐는데 걸으려면 더 일찍 일어나야 되니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하하하..ㅎ..ㅎㅎ
근데 또 몇 년간 열심히 걸어본 나는 걷기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아니까 포기가 안된다. 주말에 걸으면 되지, 뭐 퇴근하고 시간 될 때 걸으면 되지! 생각되겠지만 걷는 건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꾸준히 걷는 게 무엇보다 좋다. 정말이다 이건.
쉽사리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그래!! 4시 40분 기상 한번 도전해보자!!!
출근하기 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출근하면 그만큼 보람도 느껴질 듯하고, 무엇보다 고민만 하기보단 일단 해보고 결정하자. 너무 피곤하면 어쩔 수 없고 일단 시작부터 해보자!!
차가 있어도 뚜벅이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상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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