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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초보운전 한달차 연수중 (ft. 80살에도 운전하는 선우용녀가 되는날까지!)

by 바이뭄뭄 2025. 5. 8.

운전연수 시작한 지도 이제 한 달이 다돼 간다. 장롱면허 14년 차라 연수는 하고 도로에 나가야 할 것 같아서 기본연수를 받아봤다. 

 

요즘 연수비용 참으로 비싸다ㄷㄷ 

 

 

기본 연수는 하루에 2시간씩 총 6시간은 받아야 된대서 직장인인 나는 주말 중 토요일 2시간씩 3주를 받기로 했다. 운전결심 어플로 결제하니까 3만 원 DC도 받았다.

 

총 234,000원 결제했는데 1시간에 39,000원인 셈이다. 비싸지만 그래도 이왕 운전해야겠다 결심했으니 제대로 배우고 나가잔 생각에 쿨하게 결제!!

 

처음 연수했던 날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엑셀과 브레이크가 헷갈렸다. 뒤꿈치를 떼지 않고 '브레이크는 무조건 왼쪽 왼쪽!' 속으로 수차례 되뇌면서 핸들을 잡고 천천히 도로로 나갔다.

 

한 20분쯤 도로에서 살살 운전하니까 긴장이 조금씩 풀렸다. 그래도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손에도 땀이 났다. 긴장한 탓이겠지~~! 

 

36살 오랜만에 이렇게 떨리고 긴장되는 걸 배우다니!! 그래도 엄청 신났다. 조심해서 운전해야지. 난 꼭 착한 운전자가 돼야지! 다짐했다. 남편은 과연 그게 될까? 비웃었지만 꼭 늘 조심하는 착한 운전자가 돼야지 다시 다짐해 본다. 

 

이 글을 운전 고수가 된 먼 훗날 다시 본다면 어떨까? 기대된다. 

 

3주 연수 기간은 정말 빨리 지나갔다. 연수 끝나고 집에 오면 또 티볼리를 끌고 남편과 동네라도 한 바퀴 돌아보고, 일요일엔 널찍한 공원 공터에 나가서 주차 연습도 많이도 했다.

 

 

이마트에서 주차 성공했던 날, 장보고 마트에서 주차했던 날 기쁨의 도가니탕이 따로 없었다!!ㅋㅋ

 

회사에 처음 출근하던 날 남편이 주차하는 걸 봐주고, 혼자 낑낑되던 날도 있었지. 이제는 혼자 출근하고 있다. 점점 발전하고 있어서 내심 뿌듯하다~!

 

이제 골목길 맞은편 차 올 때 비켜주는 거랑 주차만 조금 더 숙련되면 혼자서도 살살 운전해서 나가봐야지. 야간 운전도 익숙해지려면 조심해서 연습해 보자.

 

오늘 선우용녀 선생님 유튜브 <순풍 선우용녀>를 보는데 여든 살이 되셨는데도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운전 경력이 무려 60년이라고!!

 

 

운전은 무조건 배워두면 내 발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도 하셨다. 벤츠 450을 타고 아침 조식뷔페도 드시러 호텔도 가고 여기저기 멀리 다니는 것도 좋아하시는 선우용녀 선생님!

 

영상을 보며 더 늦기 전에 운전 배워둔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경력이 쌓여서 운전대를 잡아도 떨리지 않는 그날을 기다리며~

 

또 여든이 되어서도 운전하는 운전자가 될 때까지 운전 연습은 계속된다. 나의 워너비 선우용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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